장마에 눅진 김으로 만들어요-김장아찌
대파나 양파처럼 주방에 항상 있는 식 재료 중 김을 빼 놓을 수 없죠?
김밥을 만들 수도 있고, 반찬 없을 때 구워서, 또는 국의 고명 등으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한번 구입할 때면 넉넉히 구입하게 되죠.
하지만 김은 여름이 지나고 나면 보관 법에 따라 변질되기 쉽지요.
여름의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색이 바래지고 장마철 습기로 인해 눅져서 구워도 바삭 한 맛이 덜해지는데요.
김은 구입한 뒤 바로 신문지나 얇은 종이로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혹시 그간 보관을 잘 못해 변질된 김이 있다면, 간장으로 조려 김 조림 반찬을 만들거나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장아찌를 만들어 보세요.
김 장아찌는 입맛 없을 때 따뜻한 밥이나 찬물에 말은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달콤하면서 짭짤한 김의 향기가 그대로 베여 절로 입맛이 나게 한답니다.
*** 김장아찌 (240밀리 1컵 기준)***
김 40장. 표고버섯 2개. 양파 1/2개. 다시마 2장. 건고추 2개. 통마늘 5알. 통후추 1작은술
편 썬 생강 4조각. 통깨 4큰술.
조림장 – 간장 1+1/2컵. 물 1컵. 물엿 1컵. 설탕 2큰술
1. 김은 티를 골라낸 뒤 길이로 이등분해 다시 4조각으로 잘라 주세요.
2. 자른 김은 실로 약간 휠 정도로 묶어주세요.(이렇게 해야 김이 돌아다니지 않아요)
3. 팬에 조림장 재료와 표고버섯, 양파, 다시마, 건고추. 통마늘 통후추를 넣고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 15분 정도 뭉근하게 끓여 주세요.
4. 잘 다려진 장은 그대로 식혀 체에 걸러내 주세요.
5. 건져 낸 표고버섯을 채 썰어 장아찌를 저장할 그릇에 깔아 주고 김 묶음 한 켜, 통깨 약간 순으로 차례로 넣어 주세요.
6. 식힌 장을 붓고 위로 뜨지 않도록 잘 눌러준 뒤 뚜껑을 닫고 냉장실에서 304일 지난 뒤 위 아래로 한번 뒤집어 주세요.
일주일 뒤 다시 한번 뒤집어 준 뒤 한 주가 더 지나면 맛있는 김장아찌를 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