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른 머리 모양이 규정돼 있지는 않을 터인데, 세대에 따라 머리 모양도 주류가 형성된다.
예를 들어 중년의 여성들은 긴 생머리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주로 짧은 파마머리를 한다.
중년 남성들의 머리 모양 역시 대표되는 스타일이 있는데, 바로 ‘2대8 가름마’이다.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을 ‘가름마’라 부르는 것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가름마’는 잘못된 표기다. ‘가르마’가 표준어다.
‘여고 시절’ 하면 떠오르는 머리 모양으로는 양쪽으로 땋아 내린 ‘갈래머리’가 있다.
그러나 ‘갈래머리’는 사전에 없는 단어다.
사전에는 ‘두 가랑이로 갈라 땋아 늘인 머리’라는 설명과 함께
‘가랑머리’ 또는 ‘양태머리’가 표준어로 올라 있다.
가르마를 타지 않고 뒤통수의 한복판에다 틀어 붙인 여자의 머리를 ‘타래머리’라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트레머리’가 올바른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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