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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곤색’은 올바른 우리말 표현이 아니다. ‘감색(紺色)’이라고 써야 옳다.
어두운 남색, 즉 검은빛을 띤 푸른색을 흔히 ‘곤색’이라고 하지만 이는 감(紺)의 일본 발음 ‘곤(こん)’에 우리말 색(色)이 합쳐진 말이다. ‘반물색, 반물빛, 군청색, 감청’ 등의 우리말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취임 이후 4년 동안 줄곧 단발머리에 바지 정장이나 감색 등 튀지 않는 원피스를 고집한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위채 아저씨네 안방은 벌써 호롱불이 켜져 방문 창호지가 감색으로 밝았다”(김원일, 『불의 제전』)처럼 ‘잘 익은 감의 빛깔과 같은 진한 주황색’을 의미하는 또 다른 ‘감색’도 있다.
한편 ‘남색(藍色)’의 ‘람(藍)’은 ‘쪽’이라는 풀을 말하며, 이 쪽에서 나온 색이 남색이다. ‘쪽빛, 하늘색’ 등이 비슷한 색상이다.
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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