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것

비천 (飛天, Apsaras)- 용주사 범종

시계바늘 2011. 7. 16. 14:58

 

                                                                     

            용주사 범종 비천

 

비천(飛天)이란 천의(天衣)를 걸치고 공중을 나는 천인(天人)을 말하며

 불국의 허공을 날며, 악기를 연주하거나

꽃을 뿌려 부처님을 공양 찬탄하는 천인의 일종으로,

고대 인도 신화에 나오는 건달바, 긴나라를 원형으로

이들이 팔부중의 하나로 불교에 포섭되면서

천악신(天樂神), 가악신(歌樂神)으로  자리를 굳혔다.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의 비천은

도교의 선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나,

원래는 사람인지 짐승인지 새인지 알 수 없는 괴이한 존재로

우리나라에 비천상은 삼국시대에 불교와 함께 유입되었다.

 

 

범종의 비천상은 종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과

아름답고 환상적인 범종의 음원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