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범의 아가리 호구(虎口).이곳에 들어가면 살아남기 어렵다.매우 위태로운 처지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호구에 들어가다.’바둑에서는 바둑돌 석 점이 둘러싸고 한쪽만 트인 속을 뜻한다.그 속에 바둑돌을 넣으면 먹히게 된다.‘호구를 치다.’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가리킬 때 비유적으로 ..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9.01.01
쌍벽 이황과 이이는 성리학에서 쌍벽을 이루는 거목이다.´ ‘그들은 한국 서예의 쌍벽이다.´ 쌍벽(雙璧)은 두 개의 구슬(璧)을 가리킨다. 구슬은 아름답거나 귀중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인다. 결함이 없음을 뜻하는 완벽(完璧)의 ‘벽’도 구슬이다. 쌍벽은 여럿 가운데 특별히 뛰어나고 우열을 가..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31
‘넓다´와 ‘밟다´의 발음 넓다는 [널따],넓고는 [널꼬],넓지는 [널찌]로 발음된다.‘넓-’ 다음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오면 ‘ㄹ’ 발음이 난다.모음 어미가 오면 연음이 돼 넓어[널버]가 된다.‘짧다,여덟’에서도 이 규칙은 그대로 적용된다.그러나 ‘밟다’는 뒤에 자음이 올 때 ‘ㄹ’ 대신 ‘ㅂ’이 발음된다.밟고[밥..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30
지다 어떤 현상이나 상태가 이루어진다는 뜻의 ‘지다’.보조동사일 땐 ‘-어지다’의 구성으로 쓰여 앞의 동사가 피동의 뜻을 갖게 한다.‘ 말이 만들어지다.’ ‘여러 개로 나누어지다.’ 동사의 동작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뜻도 갖게 한다 .‘낯설게 느껴졌다.’ ‘사실처럼 믿어진다.’ 형용사를 자동..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26
신문과 심문 신문(訊問)은 ‘알고 있는 사실’을 캐묻고,심문(審問)은 ‘자세히 따져’ 묻는다는 점에서 기본 의미가 다르다. 법률 분야에서 신문은 어떤 사건에 대해 법원 등이 당사자에게 말로 물어 조사하는 일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심문은 법원 등이 이해 관계자에게 서면이나 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24
한번과 한 번 ‘한번’과 ‘한 번’은 다르다.‘한번’은 행동,상태를 강조하거나 시험 삼아 시도해 본다는 뜻이 있다. ‘인심 한번 고약하네.’(강조) ‘가격이나 한번 물어봐.’(시도) 또 과거나 미래의 어느 기회를 뜻한다 .‘한번은 그런 일이 있었지.’‘한번 놀러 와.’띄어 쓴 ‘한 번’은 단순히 1회를 뜻한..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23
@ ‘-이’와 ‘-히’의 구별 하다’가 붙을 수 있을 때 ‘ㅅ’ 받침 뒤에는 ‘-이’,그 외에는 ‘-히’가 온다. ‘깨끗이,나란히,쓸쓸히,비스듬히.’ ‘ㄱ’ 받침 뒤에는 ‘-이’가 오기도,‘-히’가 오기도 한다. ‘가득히,솔직히,깊숙이,수북이.’그리고 첩어로 된 명사 뒤에는 ‘-이’가 붙는다. ‘곳곳이,낱낱이.’부사 뒤, 어..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22
지양과 지향 우리는 상업주의를 지양한다.’지양(止揚)은 무엇을 하지 않고 피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단순히 그러한 뜻을 가지고 있지 않다.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 무엇을 극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지향(志向)은 어떤 방향으로 의지가 쏠려 향하는 것을 말한다.또는 쏠리는 의지를 뜻한다. ‘우리는 통일과 안..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19
송곳니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있는 뾰족한 이 송곳니.송곳니는 ‘송곳+이’의 구조다. 그런데도 ‘송곳니’로 적는다.‘이’라는 어원이 분명한데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다.‘틀니’는 [틀리]로 소리 난다. 그럼에도 ‘니’로 적는다.한글 맞춤법에서 그렇게 적으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齒)’가 [니] 또..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19
겻불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아무리 궁하거나 다급해도 체면 깎는 짓은 하지 않는다는 속담이다. 여기서 겻불은 곁에서 쬐는 불? 아니다.‘겻불’은 겨를 태우는 불이다 .‘겨’는 벼,보리,조 등 곡식을 찧어 벗겨 낸 껍질을 통틀어 가리킨다. 그래서 겨를 태운 불은 기운이 약하다.겻불에는 .. 우리말여행/우리말 여행 2008.12.17